미국에서 Tesla를 4년 반 타보니, 다시 사라고 해도 같은 선택을 할까?

미국 집 차고 앞에 세워진 Tesla와 가족의 일상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하나 있다.

Tesla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

이제는 너무 익숙해서 특별하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다음 날 아침 차고 문을 열면 충전은 이미 끝나 있다.

충전 케이블을 빼고 그대로 출발하면 된다.

4년 반 동안 Tesla를 타면서 우리 가족의 일상은 생각보다 많이 달라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미 충전이 끝나 있다.

미국 집 차고에서 밤사이 Tesla를 충전하는 모습

예전에는 기름이 얼마나 남았는지 신경 쓰는 일이 많았다.

퇴근길에 주유소를 들러야 할 때도 있었고, 주말에 여행을 가기 전에도 먼저 주유부터 해야 했다.

지금은 조금 다르다.

집에 오면 충전 케이블만 연결하면 끝이다.

다음 날 아침이면 충전은 이미 완료되어 있고, 그대로 출발하면 된다.

처음에는 이게 정말 큰 차이일까 싶었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바뀌니 생각보다 훨씬 편했다.

특히 요즘처럼 미국 기름값이 오를 때는 전기차의 장점을 더 크게 느끼게 된다.


처음 가는 길도 훨씬 편해졌다.

Tesla를 타면서 가장 만족하는 기능 중 하나는 FSD(Full Self-Driving)다.

처음 가는 목적지일수록 이 기능의 편리함을 더 많이 느낀다.

주소만 입력하면 길을 안내해 주는 것은 물론, 운전도 자연스럽게 도와준다.

복잡한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바꾸거나 출구를 찾아갈 때도 부담이 훨씬 줄었다.

LA처럼 몇 시간씩 운전해야 하는 여행에서는 특히 도움이 된다.

운전 피로가 확실히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물론 운전자가 항상 주변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처럼 장거리 운전이 많은 환경에서는 만족도가 정말 높은 기능이었다.

특히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사용해 보면 "이제는 이 기능 없이 운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씀하시는 경우도 많다.


장거리 여행에서는 단점도 있다.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가족은 LA까지 여행을 갈 때마다 Supercharger를 이용한다.

보통 두 번 정도 충전하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충전 자체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은 시간에는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가솔린 차량이 조금 부럽기도 했다.

주유는 몇 분이면 끝나지만 충전은 조금 더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장거리 여행이 많다면 이 부분은 꼭 생각해 볼 점이다.


유지비도 생각보다 중요했다.

전기차는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최근 타이어 4개를 교체했는데 약 1,700달러가 들었다.

생각보다 비용이 커서 조금 놀랐다.

반대로 엔진오일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확실히 편했다.

Tesla 보험도 이용하고 있는데, 보장 범위에 따라 보험료를 선택할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예상했던 것보다 부담이 크지 않았다.

결국 유지비도 장점과 단점이 함께 있는 셈이다.

Tesla 유지비를 생각하게 하는 전기차 타이어와 정비 장면



우리 가족의 결론

미국 생활 속에서 가족용 전기차로 사용하는 Tesla


누군가 지금 다시 Tesla를 살 거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완벽한 차는 아니다.

장거리 여행에서는 충전 시간을 생각해야 하고, 타이어 같은 유지비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집에서 충전하고, 매일 주유소를 들르지 않아도 되는 생활은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무엇보다 우리 가족의 생활 방식에는 정말 잘 맞는 차였다.

그래서 지금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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