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식비 현실, 가족 4명이 식사하면 얼마 나올까? 세금과 팁까지 계산해 보니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미국에 놀러 오면 가장 놀라는 것 중 하나가 있다.
바로 외식비다.
얼마 전에도 한국에서 온 지인이 메뉴판을 보다가 말했다.
"햄버거 세트 하나가 거의 3만 원이네?"
사실 미국에 오래 살고 있는 나도 계산서를 받을 때마다 가끔 놀란다.
특히 가족 4명이 함께 외식하면 생각했던 금액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
한국에서는 미국 물가라고 하면 집값이나 자동차 가격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행으로 미국에 오면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것은 외식비인 것 같다.
메뉴판 가격만 보면 생각보다 괜찮아 보인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나도 그랬다.
햄버거 세트가 15달러.
국밥 한 그릇이 20달러.
처음에는 "생각보다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계산서를 받는 순간 느낌이 달라진다.
미국은 대부분 메뉴판 가격에 세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주문할 때 예상했던 금액보다 실제 결제 금액은 항상 조금 더 올라간다.
팁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
미국 외식비가 비싸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팁 문화다.
한국에서는 팁을 낼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식당에서 식사하면 보통 18~20% 정도의 팁을 낸다.
요즘에는 결제 화면에
- 18%
- 20%
- 22%
-
25%
처럼 팁 비율이 버튼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어느 버튼을 눌러야 하는지조차 몰랐다.
예를 들어 음식값이 100달러라면,
세금과 팁까지 더해 실제 결제 금액은 120달러를 훌쩍 넘는다.
메뉴판에서는 보이지 않던 금액이 마지막에 한꺼번에 더해지는 것이다.
우리 가족이 외식하면 실제로 얼마가 나올까?
얼마 전 주말, 아이들이 냉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가족과 함께 한국 식당에 갔다.
국밥 하나.
냉면 하나.
아이들 메뉴 두 개.
주문할 때는 "오늘은 80달러 정도 나오겠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계산서를 받아 보니 120달러가 넘었다.
잠깐 계산서를 다시 봤다.
세금.
그리고 팁.
메뉴판에서는 보이지 않던 금액이 마지막에 더해져 있었다.
요즘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이런 일이 특별하지도 않다.
그래서 미국에 오래 살수록 자연스럽게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것 같다.
베이 지역 외식 가격은 어느 정도일까?
요즘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대략 이 정도 가격이 흔하다.
특히 브런치는 생각보다 훨씬 비싸다.
팬케이크와 커피만 주문했는데도 두 사람이 50달러 이상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장보기를 더 많이 하게 된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새로운 식당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장을 더 많이 보게 됐다.
Costco에서는 고기와 생필품을 사고,
Trader Joe's에서는 간식과 냉동식품,
H-Mart에서는 김치와 반찬 재료를 산다.
실제로 우리 가족은 Costco, Trader Joe's, H-Mart를 상황에 따라 나눠 이용하고 있다.
👉 우리 가족의 실제 장보기 비용이 궁금하다면
「Costco vs Trader Joe's vs H-Mart, 미국 베이 지역 4인 가족 실제 장보기 비용」
글도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외식을 하는 이유
재미있는 건 미국 사람들이 외식을 정말 많이 한다는 점이다.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이 되면 식당 주차장은 항상 가득 차 있다.
생각해 보면 외식은 단순히 밥을 먹는 일이 아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친구를 만나고,
기념일을 축하하는 문화에 가깝다.
그래서 비싸다는 걸 알면서도 외식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미국에서 가장 비싼 것은 음식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스테이크가 가장 비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음식보다
세금,
팁,
그리고 가족 수가 외식비를 크게 만든다.
혼자 먹을 때는 괜찮아 보여도 가족이 함께하면 금액은 금세 두 배 가까이 올라간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메뉴판 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최종 결제 금액을 생각해야 한다.
미국 생활을 하며 느낀 점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외식비가 너무 비싸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몇 년을 살아보니 외식은 특별한 날의 즐거움이 되었고, 평소에는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생활이 되었다.
그래서 Costco에서 장을 보고,
Trader Joe's에서 간식을 사고,
H-Mart에서 한국 식재료를 사는 일이 우리 가족의 일상이 되었다.
한국에 가면 국밥 한 그릇 가격에 놀라고,
미국에서는 계산서 마지막의 세금과 팁에 또 한 번 놀란다.
결국 어느 나라가 더 좋다는 문제가 아니라,
그 나라의 생활 방식에 익숙해지는 과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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